[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눌렸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4포인트(0.07%) 내린 507.68로 마감했다. 개장 후 510선을 기점으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던 지수는 장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내림세로 돌아선 뒤 결국 반등에 실패했다. 지수는 지난 14일부터 사흘째 뒤로 밀리면서 507선까지 주저앉았다.
수급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팔자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홀로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6억원, 9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112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과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금융 등이 힘을 냈지만 운송과 반도체, 종이·목재, IT 부품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0.78% 오른 것을 비롯해 다음(035720)과 CJ E&M(130960) 동서(026960) 에스엠(041510) 씨젠(096530) 젬백스(082270) 등이 올랐지만 CJ오쇼핑(035760)과 파라다이스(034230) SK브로드밴드(033630) 서울반도체(046890) 포스코ICT(022100) GS홈쇼핑(028150) 등은 내렸다.
정부의 조직개편안 발표에 정책 수혜주가 들썩였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된다는 소식에 영인프런티어(036180)와 대한과학(131220) 서린바이오(038070) 등 과학기자재 관련주가 급등했다.
개별종목으로는 파루(043200)가 미국 독감 확산 소식으로 엿새 연속 올랐고, 다날(064260)도 중국 내 모바일 결제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했다. 모두투어(080160) 역시 실적 개선 기대에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7751만주, 거래대금은 1조949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522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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