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모두 삭발한 CEO(최고경영자)들이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남성적이며 리더십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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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맨머리 CEO는 마크 앤드리슨(41) 벤처 캐피털리스트이자 네스케이프 창시자,제프리 카젠버그(61)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CEO, 제프 베조스(48)아마존 CEO 등이다.
이들은 머리를 모두 삭발했을 때 부분 탈모가 드러나는 머리 스타일보다 더 젊게 보이기 때문에 이 같은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알버트 맨즈 와튼스쿨 교수는 대머리 남자들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실험을 실시했다.
맨즈 교수는 한 남성 사진을 334명에게 보여준 후 사람들의 반응을 조사했다. 단 한 쪽은 남성의 평소 모습을 갖춘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는 사진이고 다른 한 쪽은 삭발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실험 대상자들은 머리를 모두 민 남성 사진이 평범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는 남성보다 13% 더 강하게 느껴졌다고 답했다. 또한 머리를 민 스타일이 더욱 키가 커 보인다는 응답도 많았다.
루이빌대학 마이클 커닝햄 교수는 삭발하면 공격적이고 경쟁적이며 사회 규범에 맞설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맨머리가 군인이나 전문 운동선수, 브루스 윌리스와 같은 할리우드 액션 배우 등을 연상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콜게이트대학 사회심리학자 캐롤라인 키팅은 삭발한 머리 외에도 가느다란 눈이나 입술, 넓은 얼굴, 각진 턱 등도 능력 있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는 오히려 젊고 여성스러운 외모가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어느 쪽이 유리하다 단정하기 어렵다고 키팅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