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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기관이 끌었다..이동통신株 `펄펄`

박형수 기자I 2011.09.20 15:20:34

기관 289억원 순매수 vs 개인·외국인 255억원 `팔자`
제4이동통신 관련주, 급등..현대그룹 제4이통사업 참가 기대
불황엔 콘텐츠..모바일 게임·음원 급등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의 `사자` 주문이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불황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는 음원과 게임 등 콘텐츠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27포인트(1.57%) 오른 470.1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6% 내린 461.65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데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기관 매수 규모는 커졌고 외국인 매도 규모는 줄었다.

기관은 이날 28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9억원, 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지난 9일부터 엿새 동안 꾸준히 순매수 기록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82% 오른 4만29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네오위즈게임즈(095660) SK컴즈(066270) OCI머티리얼즈(036490) 등이 급등했다. 다음(035720) 서울반도체(046890) 씨젠(096530) 덕산하이메탈(077360) 등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업종별로는 건설(-0.85%)과 운송(-0.32%)업종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출판·매체복제(9.4%)와 디지털콘텐츠(5.15%), 인터넷(3.35%), 소프트웨어(3.06%), 통신장비(2.51%)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테마는 제4이동통신 수혜주와 콘첸츠 관련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도하는 제4이동통신사업에 현대그룹이 참여한다는 소식이 통신장비업체 주가에 영향을 줬다.

이동통신 중계기 제조업체인 영우통신(051390)과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업체인 케이엠더블유(032500), 무선중계기 개발업체 서화정보통신(03379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컴투스와 에스엠 등도 일제히 날았다.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인 컴투스(078340)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으며 게임빌(063080)도 8% 가까이 올랐다.

음원 대장주 에스엠(041510)이 11% 이상 급등한 가운데 로엔(016170)네오위즈인터넷(104200)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자 상대적으로 경기 흐름에 덜 민감한 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6594만주, 거래대금은 2조2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1개를 포함한 5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435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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