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중국 국가통계국이 부동산 가격 및 미분양 주택 실태 조사 등에 관한 개혁안을 준비 중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마젠탕(馬建堂)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은 통신과 최근 인터뷰를 갖고 "부동산가격 통계 및 미분양 주택 실태 조사에 관한 개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초안이 나온 상태"라며 "오는 10월 국경절 이전에 공개, 내년 초 실행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통계국이 지난해 중국 70개 중대형 도시의 주택 판매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1.5% 상승했다고 밝혔으나, 국토자원부는 가격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25.1% 상승했다고 보고, 주택가격 통계에 대한 공신력에 의문이 제기돼왔다.
마 국장은 "주택 미분양에 대한 실태에 관한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라며 "일부 도시를 선정해 주택 미분양 실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국은 지난 6월 기준 중국의 1억9000만㎡ 규모의 판매용 주택이 분양 대기 중으로, 이 중 미분양 주택 면적은 1억㎡, 200만 가구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 일각에서는 660개 도시에서 6540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이 6개월 연속 `0`을 기록했다는 중국 국가전력망(State Grid)의 통계를 인용, 이를 실제 미분양 가구 규모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