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1일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오르며 540선 문턱에 바싹 다가섰다. 개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온라인 게임주와 LED 테마주 등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0.76포인트(2.03%) 오른 539.5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62억원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지만, 매수세가 살아난 개인이 182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도 이틀연속 사자세에 동참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2억원 가량 순매수했다.(오후 3시 마감기준)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과 메가스터디(072870), SK브로드밴드가 1% 내외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서울반도체와 키움증권, 동서가 3~5% 내외로 올랐다. 반면 태웅과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등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온라인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가 해외진출 기대감으로 크게 오르면서 게임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손오공(066910)과 액토즈소프트(05279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웹젠이 8% 이상 급등했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와 한빛소프트, YNK코리아, JCE 등이 4~5% 내외로 올랐다.
정부가 LED 조명 교체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대진디엠피(065690)가 상한가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루멘스와 서울반도체가 각각 12%, 4% 올랐다. 정부는 전날 2012년까지 공공기관 조명 가운데 30% 가량을 LED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슈프리마(094840)는 100% 무상증자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슈프리마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김종학프로덕션(054120)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했다.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8% 내린 109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김종학프로덕션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우리담배판매는 지난 22일 14.81% 오른 이후 7거래일째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도 장이 열리자 마자 13.56% 급등한 335원으로 직행해 장을 마쳤다.
유진데이타(052810)는 경영권 매각 소식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유진데이타는 지난달 29일 최대주주인 김중찬씨가 보유 주식 163만6126주(13.53%)와 경영권을 50억원에 인큐에쿼티매니지먼트에게 장외매도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035080)는 G마켓 매각에 따른 풍부한 현금확보 매력이 부각되며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도 7% 이상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추연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북핵 관련 악재와 조정 국면으로 하락하다 지난 주말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정 한 업종이 주도하기 보다 전반적으로 코스닥 전체 조정을 거쳐 지수가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코스닥 지수 흐름에 대해서는 "개인들 거래량이 위축되지 않고 있어 이번주에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4307만주, 거래대금은 2조2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1개를 포함해 6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30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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