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24일 비교적 선방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46포인트(1.45%) 내린 370.11에 장을 마쳤다. 미국 다우존스와 코스피지수가 3%대 급락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한 것.
이날도 역시 기관이 코스닥시장을 지켜냈다. 기관은 188억원 순매수하며 370선 방어에 앞장섰다. 사흘 연속 매수세. 외국인 역시 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만이 199억원 `팔자`에 나섰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닥지수를 방어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과 기대감이 혼재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에선 기관이 선호하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장초반 7%대 하락세를 보이다가 갑작스레 매수세가 유입되며 1.95%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태웅(044490), 서울반도체(046890), 메가스터디(072870)도 각각 0.67%, 2.48%, 2.41% 올랐다.
반면 SK브로드밴드(033630)와 키움증권(039490)은 3.95%, 4.44% 내렸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약세로 시가총액 4위 서울반도체와의 격차가 500억원으로 줄었다.
테마주 중에선 울트라건설(004320), 특수건설, 이화공영 등 해저터널 및 대운하 관련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홈센타, 미주제강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그외 테마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불안한 장 분위기 탓인지 장초반 급등하던 방산관련주, 황사관련주가 하락 전환하거나 상승폭을 줄였다. 특히 빅텍(065450), 이엠코리아(095190) 등 방산주는 5% 내외 하락세를 보였다.
YTN(040300)은 이날 보도채널 재승인 소식에 8.70%까지 올랐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 마감했다.
그간 이상급등했던 저가주는 이날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오발(017010), 코스모스피엘씨, 에너랜드, 제네시스, 삼성수산, 비엔알, 베리앤모어 등은 2~3일째 하한가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6억3673만주, 거래대금은 1조702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2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0개 포함 74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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