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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추진단지 "상한제 피하자" 막판 분주

윤도진 기자I 2007.07.31 16:16:35

사업시행인가 신청기한 한달앞 다가와
"11월내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 사업 박차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사업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고 11월 30일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해야 상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현재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거나 8월31일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예정인 단지는 전국 19곳 1만8328가구로 집계됐다.

◇"11월전 관리처분인가 받자"

이 가운데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조합원 총회를 열고 11월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만하면 되는 단지는 11곳 7822가구다.

성남시 중동 삼남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25일 사업시행인가를 얻어 관리처분계획 인가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70가구의 소형 단지여서 사업진행 속도가 빠르다. 안양시 석수동 한신아파트는 지난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다.

부산 화명동 화명주공은 지난해 6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조합과 시공사와의 마찰로 사업진행이 더뎠지만 최근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 관악구 신림동 강남, 안산시 선부동 동명, 안양시 석수동 동삼과 대구 신매동 삼두 아파트 등이 같은 단계다.

관할 지자체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해둔 단지로는 성남시 중동 삼창1차·2차단지가 있다. 지난해 8월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한 뒤 지난달 말 사업시행인가를 위해 공람공고를 한 상태다.

◇"빠듯하지만..사업추진 박차"

이 밖에 다음달 말일 전에 사업시행인가 신청할 예정인 단지도 6곳, 1만254가구가 있다. 일정이 다소 빠듯하지만 주민들의 총의가 모여 추진속도가 빨라지면 상한제를 피할 가능성도 있다.

이 중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와 2차는 지난 27일 정기 총회를 열어 사업시행인가 안건을 결의하는 등 사업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도 2003년 8월 말까지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부산 중동 주공도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해 8월 중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강동구 성내동 미주, 노원구 공릉동 태릉현대도 8월내 사업시행 인가와 11월 관리처분 인가를 위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피할 수 있는 재건축 추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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