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동락기자] 20일 국채선물이 장중내내 방향성 모색에 고심한 끝에 소폭 하락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2틱 내린 111.99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686계약. 증권회사가 2897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4010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4-1호 수익률은 전일대비 보합인 3.67%를, 5년물인 4-4호는 1bp 오른 3.85%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변화가 없는 3.63%를, 3-6호는 1bp 오른 3.70%를 나타냈다.
장중내내 섣불리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눈치보기 흐름이 막판까지 이어졌다. 고가와 저가의 폭이 8틱, 시가과 종가의 폭이 6틱에 불과할 정도로 변동폭 역시 크게 제한됐다.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을 만한 특징적인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불확실한 경기 펀더멘털과 절대금리 부담이라는 두 재료들의 물밑 공방전이 지루하게 계속됐다. 그러나 지준일과 주말이 겹치면서 적극적인 거래보다는 추이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압도적으로 강해 거래량은 2만건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이날 발표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에 비해 5.5%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하지만 소비를 비롯한 내수관련 지표가 아직도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금 확인되면서 시장에 미친 영향은 중립적이었다.
매매 주체별로는 역시 외국인들의 동향이 관심을 끌었으나 방향성에는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 순매도 규모가 4000계약을 상회했지만 공격적인 매도가 아닌 그간 누적됐던 물량을 정리한다는 인상을 주면서 파장도 미미했다.(더 자세한 시황은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