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대아건설(000380)은 1일 경남기업(000800)과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대아건설 보통주 1주(액면가 5000원)에 대해 경남기업 보통주 0.750956주다.
합병등기 예정일은 오는 10월1일, 합병기일은 9월22일, 합병승인 주총예정일은 8월18일이다.
대아건설은 "건설경기가 침체를 보이는 상황에서 두 회사의 오너가 같아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양사의 공사실적을 상호 보완해 공공공사는 물론, 해외건설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아건설은 지난해 8월 워크아웃중인 경남기업의 채권단 보유지분 83%중 51%(보통주 1498만5653주)를 주당 4692원 총 703억원에 인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대아건설은 이어 작년 12월초 경남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며 5대 1 감자를 주총에서 통과시켜 소액주주들이 "대주주만을 위한 합병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큰 반발을 초래한 바 있다.
한편, 경남기업 노조는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직원들의 고용조정 문제의 발생이 우려된다며, 현재 진행중인 임단협에서 사측에 요구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