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대학은 해외 인문기행을 이끌어온 국내 인문학자들을 초청해 시민에게 색다른 인문학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마련했다. 몸은 박물관 강의실에 있지만 마음은 강사와 함께 해외 명소를 답사하며 인문적 교양을 깊게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첫 강의는 다음 달 20일 EBS ‘세계테마기행’의 명강사로 알려진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 중문학 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장강삼협에서 만난 시선(詩仙)과 시성(詩聖)’을 주제로 중국 장강(長江)의 삼협(三峽)을 배경으로 시선 이백(李白)과 시성 두보(杜甫)가 남긴 시를 통해 당시(唐詩)의 아름다움과 오묘함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음 달 27일에는 김영석 전 이탈리아 대사가 ‘알고 떠나는 로마의 휴일’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의를 진행한다. 그의 저서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국내에서 출간된 이탈리아 인문기행서 중 깊이와 재미를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강의에서는 기독교와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로마, 피렌체, 베니스 등을 흥미진진하게 안내한다.
7월4일에는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갈 때마다 새로운 교토’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을 지낸 정 교수는 수백차례 일본 교토를 답사한 현장 감각과 역사학자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법고창신(法古創新) 도시’ 교토의 매력과 왜 교토를 알아야 일본이 보이는가를 설명할 예정이다.
7월11일 마지막 강의는 KBS 클래식 FM을 10년 넘게 진행한 정준호 전 ‘그라모폰 코리아’ 편집장이 맡는다. 그는 ‘고전음악, 어디에서 무엇을’이라는 주제로 독일 베를린과 오스트리아 빈의 유서 깊은 클래식 음악 현장들을 돌아보며 음악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풍요롭고 윤택해질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아직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여행을 꿈꾸며 학습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미 다녀온 분들에게는 여행의 기억을 되새기며 인문의 가치를 정리하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박물관대학은 인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수강료는 무료이다. 신청은 다음 달 10일부터 인천시립박물관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