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상생 청년창업 대표사업 '넥스트로컬'
강원 양구·충북 단양 등서 창업할 66팀, 112명 선발
지역조사 통한 창업아이템 발굴 지원
오세훈 시장 "넥스트로컬이 지역상생의 해법"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청년들이 경남 통영에서 버려지는 굴패각을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와 김해 쌀을 이용한 탁주 등 전국 곳곳의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업에 나선다.
| 오세훈(가운데) 시장이 4일 오후 3시 DDP에서 열린 ‘넥스트로컬’ 6기 발대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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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4일 오후 3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3층 디자인홀에서 올해로 6년 차를 맞는 ‘넥스트로컬’ 6기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서울시 대표 지역상생 청년창업 지원사업이다. 선발된 만 19~39세 청년 창업가는 서울시와 연계된 1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창업 활동을 펼치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발대식에 서흥원 양구군수, 김문근 단양군수,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등과 함께 참석해 청년들의 도약을 응원한다. 현재 서울시와 연계된 지역은 △(강원)강릉·횡성·영월·양구·인제 △(충북)제천·괴산·단양 △(충남)홍성·서천 △(전북)익산 △(전남)목포·강진·장흥·해남 △(경북)영주·상주 △경남 통영·함양 등 총 19곳이다.
서울시는 선발된 66팀(112명)이 지역자원조사를 통해 성공 가능성 높은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도록 2개월간 교통비와 숙박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창업가는 최대 3개 지역을 선택해 각 지역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토대로 지역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청년과 지역사회 간 소통·협력 창구 역할을 할 ‘지역파트너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총 117명(19개 지자체)으로 구성된 지역파트너는 지역조사 기간 2개월 동안 서울청년 창업가들이 현장감 있는 아이템 검증과 지자체·민간전문가, 지역 내 생산농가 및 가공센터 등 관계자들과의 원할한 연계 등을 돕는다. 지역 자원조사 후에는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20여개팀을 선발하고 최대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 4일 DDP 디자인홀에서 열린 2024 넥스트로컬 발대식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뇨 환자를 위한 피클을 개발한 ‘라라잇(전남 강진)’ 청년 창업가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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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대식에선 넥스트로컬 6기 서울청년의 시작을 응원하기 위한 선배창업가의 상품·서비스가 전시된다. 전시는 △지역을 디자인하다 △지역예술가와 만나다 △지역문제를 해결하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다 등 4개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과의 협업을 통한 탄생한 독창적 상품 19개를 선보인다.
‘오두제’는 제주 돌무더기에서 착안한 머들크레용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했고, ‘고결’은 경북 문경의 버려진 대장간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 장인들과 지역문화스테이 공간을 만들었다. 또 강원 영월의 할머니와 약과를 만들어서울 유명백화점에 판매하는 ‘위로약방’ 등이 소개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롯데카드(띵크어스), 한국수자원공사(댐 주변지역 지원사업)과 각각 청년창업팀의 판로지원 및 넥스트로컬 사업활성화에 관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상생 가치를 실현하고 청년창업가 지원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민관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넥스트로컬을 통해 2030세대의 서울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아이디어를 지역에서 실현한다”며 “인구감소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면서 넥스트로컬이 지역상생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넥스트로컬 6기 창업팀 주요 사업 아이템.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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