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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가 5.04%로 전월과 똑같은 수준을 보였다. 석 달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48%로 0.08%포인트 내려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전세자금대출이 4.40%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0.04%포인트 오른 6.85%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주담대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0.33%포인트)가 하락하면서 6개월 만에 금리가 내렸다. 주담대는 금리조건별로 변동형 금리(4.49%, -0.15%포인트)가 고정형(4.47%, -0.06%포인트)보다 하락폭이 컸다. 주담대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고정형 주담대 비중이 줄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10.5%포인트 하락한 56.7%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7.1%포인트 하락한 39.3%로 집계됐다.
한은은 고정금리 비중이 줄어든 것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서정적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향후 전망은 시장의 여건과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에 달려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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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한 3.99%로 집계됐다. 3개월째 상승세다. 은행의 수식확보 노력이 계속된 영향이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05%포인트 상승한 3.96%,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1%포인트 오른 4.08%를 보였다.
예대금리차는 1.27%포인트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축소됐다. 석 달 연속 내림세다. 이는 수신금리(0.04%포인트)가 대출금리(0.02%포인트)보다 더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의 경우 저축은행(-0.12%포인트, 4.19%)과 새마을금고(-0.04%포인트, 4.49%)는 하락했고, 신협(0.06%포인트, 4.25%)과 상호금융(0.16%포인트, 4.09%)은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0.78%포인트, 11.78%)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기업대출 신규취급액 비중이 늘어나면서 대출금리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