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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칭 SNS에 "희귀병 딸 도와달라"...기적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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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3.06.12 13:16:44

사칭 SNS인줄 알면서도 간절한 심정으로 쪽지 보내
삼성서울병원 조성윤 교수 "치료제 만들겠다" 연락
이 회장이 직접 개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
삼성서울병원 "내부적으로 파악한 사실 없어"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사칭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희귀병을 앓는 딸을 도와달라”며 메시지를 보냈다가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어머니 사연이 화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뮤코리피드증을 앓는 아이 어머니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재용 회장이 직접 운영하는 계정은 아니겠지만 딸의 일상을 올리며 삼성병원에서 우리 아이 치료제를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댓글과 DM(다이렉트 메시지, 쪽지)을 습관적으로 보냈는데 오늘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운을 뗐다.

뮤코리피드증은 아이가 태어난 지 8개월 이내에 척추측만증, 고관절 탈골, 합지증, 인지 장애, 시각 장애 등을 동반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딸이 낮잠 시간에 지역번호 02로 전화가 와서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 받았는데 삼성병원 조성윤 교수님이셨다”며 “뮤코지질증2형 치료제를 만들기로 했다고. 진짜 만들어 주실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세상에 확정 전화를 주셨다”고 했다.

조 교수는 A씨에게 “개발까지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딸이 정작 치료제를 쓰지 못할 수도 있다. 아이의 세포와 조직을 엉덩이와 허벅지에서 채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A씨는 “시키는 대로 다 할 것이다.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늘나라로 먼저 간 다른 아이가 생각나 짠하고 미안하다”며 “일단 시작된 거 빨리 진행되면 소원이 없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회장 사칭 계정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A씨는 이 회장 사칭 계정 운영자가 삼성서울병원에 자신의 사연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상에 이 회장이 직접 삼성서울병원에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는 식의 추측성 게시글이 올라오자 그는 추가 글을 통해 “조성윤 교수님이 항상 뮤코지질증2형을 마음에 걸려 해서 내리신 결정”이라며 “이 회장이 보고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12일 이데일리에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내용은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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