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람, 美 JGGC와 스팩 합병 계약 체결…나스닥 상장 가능성 열려

이용성 기자I 2023.03.03 15:30:25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투명유리 LED, IT건축외장재 등 제조 기업 글람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입성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글람)
글람은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사인 재규어 글로벌 그로스 코퍼레이션 I(JGGC)와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글람은 오는 7월 스팩합병을 완료하고,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글람의 예상 기업 합병 가치는 약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JGGC는 재규어 그룹이 헤네씨 그룹과 공동으로 설립한 스팩사로 나스닥에 상장해 현재는 2억4400만달러(한화 약 3185억원)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재규어그룹의 부동산 전문성과 헤네씨그룹의 스팩 전문 경험이 더해진 스팩사인 만큼 상장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회사 측은 “글람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건축 신소재 ‘G-글라스’ 기반 나스닥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로 향후 많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글람이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정보기술(IT) 건축 신소재 ‘G-글라스’ 개발 및 공급하고 있고, 특히 G-글라스는 투명 유리의 기본 특성과 맞춤형 대규모 미디어 디스플레이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제품이다”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최근 세계 최대 투명 미디어파사드 ‘카타르 뷰 호스티팔’설치를 포함해 현재까지 450개 이상의 G-글라스 설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또한, 글람은 최근 LG전자 및 사우디 대기업들과 ‘네옴시티’ 프로젝트 영업을 진행 중이다.

김경래 글람 대표는 “지난 10년간 연구개발과 건자재 인증 및 세계시장의 레퍼런스를 구축했고, 이번 재규어와 스팩 합병을 통한 자금확보로 본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을 진행 할 수 있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신규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외에서 10억달러 이상 규모 추진중인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추진중인 프로젝트와 신규 모델 강화를 통해 올해 약 666억원, 2024년에는 약 927억원 이상의 매출이 전망된다”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리 개러브런트 재규어 그룹 대표는 “세계 유수의 글로벌 부동산 시행사와 펀드들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재규어그룹과 파트너십을 극대화해 글람이 업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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