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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증감률(6.3%)은 떨어졌으나 증가세가 이어져 2016년 통계작성 후 처음으로 280만개를 넘어섰다. 문재인 정부 첫해였던 2017년 243만1000개와 비교하면 4년 사이에 16.8%(40만8000개)나 늘었다.
총 취업자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취업한 사람의 10명 중 1명은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년(2020년)에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선 이후 2년 연속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일자리 대비로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1.1%다. 취업자와 일자리는 다른 개념으로, 주중에 공공기관에 근무하면서 주말에 학원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복수(근로일수를 가중치로 적용)로 집계된다.
부문별로 ‘일반정부 일자리’는 242만8000개로 전년대비 5만3000개(2.2%) 늘었고, 공기업 일자리는 전년대비 2만개(5.2%) 증가한 41만 1000개로 집계됐다. 전체 공공부문 일자리의 85.5%가 일반정부 일자리이며, 나머지 14.5%가 공기업 일자리다.
연령별로는 50대 공공부문 일자리(67만6000개)가 전년대비 3.7%(2만4000개) 늘면서 증가세가 가장 컸다. 29세 이하 공공부문 일자리도 전년대비 3.0%(1만 3000개) 증가한 46만1000개로 집계됐다. 또 2020년에 전년대비 무려 23.5%나 늘었던 60대 공공부문 일자리는 2.5%(6000개)만 증가한 24만7000개로 나타났다.
근속기간별로는 1년 미만 초단기 일자리가 29만7000개로 전체의 10.4%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5.8%(1만8000개) 감소했다. 전체 공공부문 일자리의 40% 이상은 근속기간이 10년 이상이다. 다만 평균 근속기간은 11.0년으로 전년보다 0.02년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시적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공공일자리 증가폭은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면서도 “다만 지속되는 일자리 사업, 공무원수 증가,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 등의 영향으로 전체 공공일자리는 계속 증가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