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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보다 10% 오르며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ECB는 지난 7월 11년 만에 빅스텝에 나선 이후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감행하면서 기준금리를 2.0%까지 끌어 올렸다.
그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도 시사했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미 많은 금리 인상이 이뤄진 상태”라며 “ECB가 이미 200bp(1bp=0.01%포인트)나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 폭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또다시 인플레이션이 있더라도 다시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초에 다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 시기가 지나 내년 봄이나 여름쯤에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한 폭으로 진정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현재의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에서 2%로 되돌아가는 여정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향후 3년 간 임금 인상이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한편 ECB는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서는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 “지난 10월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시장에서) 예상하지만, 금리인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에너지 시장의 높은 도매가격이 소비자에게 전가할 불확실성이 있다. (유로존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해석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