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역사적인 머지(Merge) 업그레이드 이후 20% 넘는 가격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더리움이 좀처럼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에 추가로 매물 부담이 가해질 것이라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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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2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2.6% 정도 상승한 134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머지 업그레이드 이전만 해도 1800달러 직전까지 갔던 가격은 머지 이후에만 20% 가까이 하락 중이다.
이런 가운데 알리 마르티네즈 가상자산 트레이딩 전문가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최근 24시간 내에 새로 생성된 이더리움 신규 주소 수가 50%나 급감했다“며 ”이 같은 극적인 신규 주소 수 감소는 향후 이더리움 가격 조정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규 주소 수가 꾸준히 감소하는지 여부를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며, 신규 주소 자체가 늘 활성화된 상태가 아니거나 네트워크 인원 수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도 아닐 수 있어 투자지표로 활용하는데엔 보다 신중함이 요구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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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투자 전문 매체인 FX스트리트는 이더리움을 1000~1만개 보유하고 있는 월렛 주소 수가 머지 업그레이드 이전만 해도 5634개였던 것이 현재 5489개로 줄었고, 이더리움을 10만~100만개 가지고 있는 주소 수도 같은 기간 130만개에서 129만개로 줄었다며 ”이 처럼 이더리움 고래들의 매도 압박이 계속 된다면 이더리움 가격 회복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월가 투자은행인 JP모건은 ”구글 검색에서 이달 중 ‘이더리움 매도’를 검색한 양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나 늘어났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에 이더리움 1420달러선 회복 여부가 중요해졌다. 이는 지난 18일 하락 당시 중요 지지선에서 저항선으로 바뀐 구간인데다, 지난 2017~2018년 강세장에서의 고점이었던 만큼 이 지점을 넘어 안착할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당분간 지지 부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