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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5년 내 매출 3배 이상,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달성할 것”

박민 기자I 2022.07.27 11:20:51

중장기 사업전략 공개..‘선택과 집중’ 전략
북미 시장 집중 공략·유럽엔 신규거점 확보
파우치·원통형 듀얼 폼팩터 체제 강화하고
스마트팩토리·밸류체인 구축으로 경쟁력 확보

[이데일리 박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5년 내에 매출을 3배 이상 높이고,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가장 빠른 북미 시장 집중 공략과 유럽 내 신규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목표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올해 2분기 실적 설명회를 통해 “주문자위탁생산(OEM)과 북미 합작사(JV) 확장,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 및 신규 폼팩터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지속적인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5년 내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별화된 소재 및 공정 개발을 통한 기술 리더십 확보, 업스트림(원자재·부품 조달) 지분 투자 및 장기공급계약 확대 등을 통한 밸류 체인의 안정적 운영을 꾀하겠다”며 “여기에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품질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질적 성장을 통해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5년 내 매출 3배 이상’ 목표를 위해 가장 먼저 전기차 성장세가 제일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GM 등 주요 고객과의 JV(합작사)를 확대해 파우치형 배터리 공급을 늘리고, 테슬라 등 기존 고객과 전기차 스타트업에는 원통형 배터리 공급을 확대한다.

유럽 시장의 경우 원통형 신규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아시아 시장도 중국 외 신규 생산거점 진출을 통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생산역량의 아시아(59%), 유럽(34%) 비중이 북미(7%)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2025년까지 북미 시장 내 생산역량을 45%까지 끌어올려, 북미(45%) 아시아(35%) 유럽(20%) 등 고른 생산역량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품 포트폴리오의 경우 파우치·원통형 듀얼 폼팩터 체제를 강화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파우치형 배터리의 경우 단입자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프리미엄’으로 성능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보급형은 LFP(리튬·인산·철)·망간 리치 등 신규 소재를 적용해 솔루션을 확보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원통형의 경우 신규 폼팩터(4680) 양산 기술을 조기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외에 차세대 기술 개발은 리튬황전지, 전고체전지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은 △품질역량 △스마트팩토리 △밸류체인 △신사업 추진 등 4가지 부문에 집중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밸류체인의 경우 업스트림 지분 투자와 장기공급계약 확대를 통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중고 배터리 수거 및 리사이클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기술 리더십 확보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QCD(Quality·Cost·Delivery, 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No.1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CI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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