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정부 경제정책 총체적 무능…컨트롤타워 안 보여"

이유림 기자I 2022.06.14 11:34:07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대내외 경제상황 악화에 尹정부 대응 질책
"천만 개미 피눈물 흘리는데 속수무책"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미국발 물가 충격 등의 여파로 대내외 경제 상황이 악화하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류비 외식비 공공요금이 올랐고 추가적으로 가스요금 인상 이야기도 나온다”며 “치킨 떡볶이 등의 가격이 무섭게 올라 직장인마저 식당 대신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고물가를 해결할 리더십과 컨트롤타워가 안 보인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이 넘도록 물가 대책 마련을 위한 고위 당정 회의는 없었다. 두 차례 경제장관 회의도 실효성 없는 대책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미국발 긴축 공포로 코스피가 폭락했다고 언급하며 “천만 개미가 피눈물을 흘리는데 윤석열 정부는 속수무책”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며 2500선이 붕괴됐다.

그는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비상 상황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조차 없다”며 “대통령은 총력을 다해달라는 무디고 원론적인 구호만 외치고 정부는 습관화된 쥐어짜기로 민생을 방치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총체적 무능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무능만 탓하지 않겠다”며 민생 챙기기를 통해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박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고 김성환 원내대표를 부단장으로 하는 ‘민생우선실천단’을 발족시킨다. 박 원내대표는 “시급한 민생현안 6개 분야로 나눠 당장 이번주부터 현장 방문 등 직접 소통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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