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명인’ 논란 잊어라…김치 아카데미서 전문가 키운다

이명철 기자I 2022.04.13 11:29:19

김치연구소 ‘1기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광주김치타운서 교육, 식품 명인 등 전문가 강사 참여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최근 ‘김치 명인’이 운영하는 김치 회사에 상한 배추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김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종합 교육이 실시된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김치가 진열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김치연구소는 광주김치타운에 김치 최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제1기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다음달말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는 썩은 김치 논란이 일면서 김치 명인 칭호를 반납한 바 있다. 이에 국내산 김치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낮아질 것으로도 우려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치연구소가 김치 전문가 양성에 나서는 것이다.

아카데미는 김치 명인 도전자와 김치산업계 리더 대상으로 6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약 15주간 진행된다. 신청은 광주김치타운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교육은 △김치 역사·문화 및 정체성 △김치 식품과학·발효 △김치 품질분석법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위생 교육 △김치 원·부재료 선별 및 전처리 방법 등 전문 이론·실습을 포함한다.

강사진에는 식품 명인인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 박혜란 광주김치명인협동조합 회장, ‘채소의 인문학’ 저자인 정혜경 호서대 교수, 사찰음식 명장 대안스님, 박찬일 음식 칼럼니스트, 김창훈 더플라자호텔 조리기획 셰프(세계조리사회연맹 국제심사위원), 식공간연구소 조은정 대표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참여한다.

장해춘 김치연구소장은 “제1기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를 통해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치명인으로 발돋움하록 대한민국 최고의 김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차세대로 김치문화 전승을 위해 김치 리더들의 다양한 활용 방법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치연구소는 2020년부터 광주시로부터 김치 종합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위탁받아 3년째 기획·운영 중이다.

현재 김치명사(名士)와 함께 김치 담그기, 우리집 제철 반찬 만들기, 찾아가는 김치 교실, 주말 김치 체험 등 대상·단계별 맞춤형 김치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미지=김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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