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대선에 역량 집중할 때…제2 광주형 일자리 복안”

문승관 기자I 2022.01.04 12:05:05

“지방선거 입장 3월에 발표…조기 예비후보 등록 않을 것”
광주형 일자리 후속사업, 친환경차 부품공장 건립 시사해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이용섭(사진) 광주광역시장이 “대선에 역량을 집중할 때”라며 “대선 전까지는 지역 숙원 사업의 대선 공약 반영, 지역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 코로나19 방역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대선이 우선”이라며 “지방선거와 관련한 입장은 대선일인 3월9일 이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대선 전까지 군 공항 이전, 달빛 고속철 조기 착공, 광역 경제권 구축, 인공지능 2단계 사업, 미래 신성장 산업 등 지역 숙원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데 전력하겠다고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기에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에 선을 그었다. 내달 1일 신청을 받는 예비 후보로 등록하면 현재 시장 직무가 정지된다. 그는 “광주 발전을 위해서는 대선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방선거에 각자 매진하다 보면 자칫 지역 내 분열과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어 정치 1번지 광주가 단일대오를 형성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전국 최초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노사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의 후속사업으로 친환경차 부품공장 건립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준공과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첫 양산모델인 캐스퍼(CASPER)의 성공을 기반 삼아 친환경 미래차 메카도시,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유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 시장은 “궁극적으로는 친환경차 메카도시 건설이 최종 목표고 제2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2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복안이 있다”며 “광주는 기아, GGM에서 2개의 브랜드자동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도시가 됐고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에 3030억원을 투입해 국내 유일의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가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전장산업의 필수시설인 인공지능(AI) 대표도시고 밧데리 산업도 진행 중”이라며 “결국엔 부품공장이 관건”이라고 해 광주형 일자리의 후속사업이 친환경차 부품사업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 시장은 ‘물색 중이거나 접촉 중인 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상 단계”라며 “GGM은 일자리 창출, 투자 유인 등 여러 효과를 냈고 GGM 자체는 성공했으나 연관 산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미완성”이라고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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