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그린에너지 분야는 규모가 작은 태양광발전 사업 위주로 연방 정부와 주정부의 정책에 따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무상에 가까운 장기임대 형식으로 제공하는 부지에 조성하기 때문에 토지매입 비용이 제한적이며, 인허가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민원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또 ‘ITC(Investment Tax Credit)’ 제도를 통해 기업이 그린에너지에 투자할 경우 연방·주정부 세금을 30~40% 감면해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등 대기업을 비롯한 고소득 운동선수 및 헐리우드 스타까지 절세효과가 큰 그린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지원과 규제 전반에 대해 확인했다”며 “국내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미국 정부가 세금감면 조치를 통해 기업의 그린에너지 사업 투자를 장려하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험을 보유한 비디아이가 미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현지파트너인 ACPS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대기업들도 미국 그린에너지 분야에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4일 미국 앨라바마에 전기차 및 수소차 생산시설에 약 8조원의 공격적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텍사스주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인근에 700M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할 예정이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도 전기차 배터리분야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