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3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대구 2곳, 부산 2곳 총 4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1차·2차 후보지 발표와 달리 처음으로 지방 대도시권 후보지가 선정됐다. 대구·부산에서 제안한 총 20개 후보지 중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총 16곳을 검토해 △대구 남구 봉덕동 미군부대 캠프조지 인근 △대구 달서구 감상동 대구 신청사 인근 △부산 부산진구의 옛 당감4구역 △부산 부산진구 옛 전포3구역 등 총 4곳(저층주거)을 3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우선 선정했다. 이는 약 1만600가구 주택공급이 가능한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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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감삼동(15만9413㎡)은 토지구획정리사업 등으로 구시가지가 조성된 이후 별도 개발없이 저층 상가·주택이 밀집돼 노후화가 진행 중인 지역이다. 기존용적률은 105%, 노후도 83.22%다. 향후 대구 신청사 건립과 연계해 공공참여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로 대규모 단지 조성 및 개방형 문화·체육생활 SOC 공급 등 지역 랜드마크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4172가구로 탈바꿈된다.
부산 부산진구 전포3구역(9만5140㎡)은 좋은 입지여건에 비해 노후·저층주거지가 집약되고 좁은 도로 등으로 인해 자생적인 도시 성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용적률은 83%, 노후도 89.76%다. 이번 복합사업으로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고 거점기능이 강화된 신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약 2525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들은 저층주거지 사업의 경우 20년 이상 노후건축물 비율이 대구는 50% 이상, 부산은 60%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추후 역세권 사업의 경우에도 대구는 역 반경 500m, 부산은 역 반경 350m 이내에 포함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등 입지요건은 지역특성을 고려해 차등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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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사업 후보지는 향후 지자체 등과 협의해 조속히 세부 사업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계획(안)과 사업효과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토지등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하는 후보지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예정지구로 지정해 신속하게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2·4대책을 통해 발표한 계획물량 중 약 21만7100가구의 주택공급이 가능한 후보지를 확보하게 됐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3차 후보지 발표를 시작으로 지방 대도시권에 대한 주택공급도 본격화 될것으로 기대되고, 6월까지 선도사업 후보지 발표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