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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네티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정인이가 다녔던 어린이집 같은 반의 학부모라고 전하며 정인양의 사진과 어린이집에서 양모를 만났던 일화를 언급했다.
이 네티즌은 어린이집 적응훈련으로 일주일 내내 정인이 양모를 마주쳤다고 했다. 그는 양모가 “정인이가 칭얼거리고 시작했는데도 핸드폰을 바꿨다며 우는 아이를 두고 핸드폰만 봤다”며 그때부터 양모의 행동이 이상했다고 회상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정인이 양모는 다른 학부모들이 보는 앞에서도 학대 의심 행동을 서슴없이 했다.
그는 “이 시간쯤 오전 낮잠을 잔다고 아기 띠에 싸 있던 가제 수건을 풀어 얼굴 위에 던져 올리며 ‘얼굴을 모두 가릴 수 있게 가제 수건을 올려놓아야 아기가 잠든다’고 하는 말에 경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인이는 잠들지 못하고 계속 울었다고. 이 학부모는 “내가 표정관리 못 한 채로 쳐다보니 담임선생님이 정인이를 안고 교실에서 데리고 나가시는데 그 순간부터 말도 섞기 싫어지더라”고 했다. 이어 “잠투정하는 아가를 보고 짜증을 내기에 내가 가서 안아주니 금세 울음을 그치고 밝게 웃어주던 정인이. 한 번만 더 안아줄걸”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글과 사진에 “정인이 사진 올려줘서 감사하다. 저 때도 정인이 발이 까맣다”, “정인이를 실제로 봐서 마음이 더 안 좋을 것 같다”, “안아주니 방긋 웃었다는 게 너무 가슴이 미어진다”, “학대 목격자가 너무 많고 신고도 많았는데 경찰도 그렇고 아무 관심도 받지 못했다”, “진짜 부모면 저럴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인양은 지난해 10월13일 온몸에 멍이 든 채로 양천구 목동 소재 한 병원의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부검결과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었다. 양모 장씨로부터 상습적인 폭행·학대를 당했으며, 등 쪽에 강한 충격을 받아 사망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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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11월 정인이의 양부모를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와 방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양모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부는 아동학대 방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와 관련 양부모에게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