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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中 서부지역서 韓 기업 수출가능성 확인

최선 기자I 2016.11.15 10:23:31

중국 청두에서 ‘제1회 중국 국제프리미엄 생활소비재전’
中 현지서 국내 중소기업들 수출 가능성 확인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신국제회전중심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 프리미엄 생활소비재전’에 마련된 국내 수출기업 부스를 현지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코엑스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코엑스는 지난 10일부터 닷새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소비재의 중국 서부 내륙시장 진출을 위해 개최한 ‘제1회 중국국제프리미엄 생활소비재전’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중국 서부 소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하기 위해 ‘세기성 신국제회전중심’에서 패션, 식음료, 프랜차이즈&유통 등 프리미엄 소비재를 중심으로 총 10개국, 717개사, 983개 부스 규모로 개최했다. 우리 기업은 308개사가 323개 부스를 열었다.

전시회가 열린 쓰촨성은 물류, 유통 거점지역으로 서부지역의 최대 경제권이자 소비지역이다. 특히 쓰촨성의 행정중심지인 청두는 중국 평균 경제성장률인 6.9%를 상회하는 8%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흥 부유층 소비가 집중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중서부 소비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청두는 대규모 전시회 개최를 위한 제반 인프라와 서비스가 열악한 편이었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은 서부 대개발과 소비 시장의 중심지로서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남도청관에 참가한 발효비누 제조업체 자연향은 첫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중국내 대형 유통업체와 60만달러(약 7억원) 규모의 제품공급계약을 체결 중이다.

강남구관에 출품한 이움컨덕트, 코리아디톡스, 포이아로마 등 화장품·패션용품 기업 10개사는 ‘강남 스타일’을 내세운 단체관을 구성해 참가, 총 30억달러 규모의 거래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은 전라북도 내 대표 식품기업 6개사와 함께 전북식품의 마케팅 브랜드인 ‘삼시세끼’를 테마로 단체관을 구성해 총 10억원 규모의 거래 상담을 진행, 전시회 기간 동안 총 9건, 4억원 규모의 계약이 성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전시회 개최를 위한 중국 현지의 전시회 부대 인프라와 통역 등 관련 서비스는 아쉬운 점이 있으나 중국 서부 소비시장의 규모와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코엑스는 무역협회와 함께 베트남과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전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1~2년 내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 전략시장 개척에도 나서 글로벌 MICE기업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국내기업의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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