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김종인, 비대위원 사퇴 반려"..당대표 출마선언 보류

하지나 기자I 2016.07.27 10:20:15

오늘 중으로 출마 여부 최종 확정.."여러가지 판단할 것들이 있어"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 대표 출마선언이 보류됐다. 이 의원은 비대위원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를 반려했다.

27일 이 의원은 당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가지 판단해야봐야할 것들이 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윤재선입니다’에 나와 “비대위원을 사퇴하겠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생각을 했고 70~80% 무게를 두고 출마에 신중하게 많은 생각을 했다”며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이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김 위원장은 이를 거부했다. 이 의원은 “김 대표가 객관적인 조건들, 당의 앞길과 미래를 더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각해보자고 말했다”며 “김종인 대표 뿐만 아니라 저에게 중요한 지지대가 되는 분들이 종합적인 고려를 해볼 때 출마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오늘 중으로 출마 여부를 최종확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너무 오래 가지 않겠다. 등록이 내일까지니깐 오늘 안으로 의사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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