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코뽕 부작용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최근 성형수술 없이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광고하는 셀프 성형기구가 오픈마켓과 소셜 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판매되면서 부작용 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셀프 성형기구’란 일정기간 사용 또는 착용함으로써 성형수술 없이 쌍꺼풀을 만들거나 코를 높이고 얼굴을 작게 만드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기구를 일컫는다.
고정 와이어를 이용해 눈두덩을 눌러 쌍꺼풀을 만드는 안경, 코를 높이는 코뽕과 교정기, 하루 3분 착용으로 아름다운 입 꼬리를 만드는 얼굴근육 운동기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셀프 성형 기구는 가격이 저렴하고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일반 성인 뿐만 아니라 초·중·고 학생까지 소비층이 넓다. 그러나 뼈나 연골 등이 완전히 자라지 않은 성장기 청소년이 장시간 사용할 경우 구조·재질·사용방법에 따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기를 끄는 코뽕 부작용의 경우 콧물이 많이 흐르고 3∼4일 후부터는 출혈이 생겼다는 제보가 많다. 일주일 이상 착용하자 코 끝 안쪽 살이 늘어지고 염증이 생겨 냄새가 났고 한 달 이상 착용하자 가장 큰 사이즈의 코뽕으로도 완벽히 고정되지 않고 헐거워질 만큼 코끝이 늘어나 결국 염증과 출혈로 병원을 방문했다는 게 코뽕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증언이어서 주의가 당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