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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상장 발판 글로벌 바이오업체 도약"

임성영 기자I 2014.11.28 14:40:36

박순재 대표이사 IPO 기자간담회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상장을 발판삼아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중동 등지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사진)는 2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면서 바이오베터 연구개발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 업체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와 지속형 바이오베터,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 등 세계 제약시장에서 주목받는 세 가지 분야의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베터란 특허가 끝난 바이오신약과 유사한 효과가 나게 제작한 바이오시밀러를 개량한 약품이다.

박 대표는 “바이오시밀러와 지속형 바이오베터,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 기술력과 사업성을 고려하면 기존 바이오업체 대비 경쟁력이 있다”라며 “올해 유일하게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를 통해 상장하는 기업이라는 것만으로도 입증한다”고 자부했다.

알테오젠은 이미 4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해외 제약사에 라이센싱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베터 사업에서는 독자 개발한 넥스피(NexP)융합기술과 넥스맵(NexMab)항체-약물결합(ADC)기술이라는 두 가지 플랫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넥스피 융합기술은 자체 개발한 단백질 변형 물질로 기존 바이오 신약의 지속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넥스맵 ADC기술은 항암 약물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치료하게 하는 효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10여 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파트너사로부터 단계별 성공 보수인 마일스톤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08년 법인 설립 이후 2년 만에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까지 4개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바이오 업체 가운데 실적으로 보여주는 기업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알테오젠은 2013년 매출액 55억2700만원, 영업이익 15억1100만원, 당기순이익 15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35억2100만원, 영업이익 7억6200만원, 당기순이익 6억8700만원을 달성했다.

‘차별화된 수익전략’ 덕분에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조기 라이센싱 아웃을 통해 파트너사로부터 마일스톤을 받아 연구개발비를 충당한다”라며 “파트너사의 현지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 제품 출시 후에는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는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또 추가 라이센싱 아웃에 따른 수익은 파트너사와 나누고 있다. 연구개발실패에 따른 위험은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하고 있다.

그는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이 전 세계적으로 시장성을 검증받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라며 “품목당 작게는 2조원 규모에서 크게는 10조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테오젠이 제품이 출시하는 시점에는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알테오젠의 공모주식 수는 90만주이며 공모 후 총 주식 수는 586만445주다. 희망공모가는 2만3000원~2만6000원이며 오는 27일과 2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면 청약은 내달 2~3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12일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바이오베터 신약개발 및 생산시설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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