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말 인플루엔자 백신을 국내산으로 대체하고 더 나아가 몽골과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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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인플루엔자는 H3N8 바이러스 유형의 호흡기 질병으로 전염성이 높다. 최근에는 우리 말에서 변종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출현해 수입제품이 아닌 한국형 백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연구팀은 최근들어 주변국에서 발생하는 신종 미국 플로리다형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하기 위해 국내 말 사육지에 대한 대대적인 검체 확보와 바이러스 검사수행 등을 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경기도 이천의 말 사육지에서 확보한 검체에서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 이어 병원성 및 종간전파 특성을 규명하고 비구조 유전자가 갖는 특징을 분석했다.
연구팀을 이를 통해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유용한 항원으로 가공할 수 있는 과학적 사실을 입증했다. 이 병원체가 갖는 비구조 유전자의 부분족 결손으로 병원성을 낮춰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팀이 실제 몽골에서 말 120마리에 임상실험을 한 결과, 시험백신을 접종한 말은 해외제품과 대등한 수준으로 면역력이 형성됐다. 또한 사람 백신 수준의 불순물과 부작용이 없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기술이전으로 앞으로 2년 안에 국산 말 인플루엔자 백신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연간 1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한국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
송 연구원은 “2013년 ‘말 산업 육성법’ 통과 등으로 말에 대한 백신수요가 높아지는 시점에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백신이 개발돼 국내시장 백신공급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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