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추정 물체 또 신고..벌써 네 번째 `방공망 뚫렸나`

김민화 기자I 2014.04.07 14:00:24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북한제 무인항공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부대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7일 강릉시 강동면의 한 주민은 오전 7시 40분쯤 강릉경찰서에 “무인기 같은 것을 봤다“고 신고했다. 이 주민은 ”지난달 30일 강릉시 강동면 인근의 야산에 갔다가 무인기와 같은 물체를 봤다“며 ”최근 언론을 통해 나온 사진을 보니 유사한 것 같아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북한제 추정 무인항공기가 강원도 삼척에서 발견됐다. (사진=국방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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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접수한 군과 경찰은 주민의 말을 토대로 의심 물체 목격 장소로 추정된 곳을 수색하는 등 진위 파악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의 한 야산에서 등산객에 의해 무인 항공기가 발견됐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백령도에서 발견됐으며, 6일 강원도 삼척에서 또다시 발견됐다.

이번에 무인항공기가 발견되면 벌써 네 번째 발견되는 것으로, 정부는 7일 북한의 무인기 침범에 대한 대북조치에 대해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라는 결론은 내렸지만 최종적으로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확정되면 대북조치 여부에 대해 지금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잇따라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북한의 것으로 최종 판명되면 이는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국제법 위반이라는데 대체로 이견이 없다.

앞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 3일 “북한의 정찰기로 확인된다면 영공 침해로 간주해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북한의 무인기가 영공 침해에 해당하며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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