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다 지난 6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해 6월 17일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강 회장과 함께 STX팬오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유 대표와 채권단이 추천한 인수합병·구조조정 전문가인 김유식씨가 법정관리 공동관리인으로 선임됐다.
강 회장은 회사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 뿐만 아니라 공동관리인이 효과적인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표직을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 회장은 STX팬오션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STX팬오션이 작금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 데에는 그룹 최고경영자인 나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STX팬오션 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채권단은 다음달 5일 관계인 집회를 연다. 채권단은 STX팬오션의 자산가치를 판단해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으면 올해 안에 회생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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