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인화학교 前 교장 "나도 피해자"..논란 가중

편집기획부 기자I 2011.10.17 16:03:38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지난 2007년 광주 인화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며 항의하던 제자들을 고소했던 것으로 알려진 경기 하남시의 특수학교 A(58. 여) 교장의 발언이 논란이다.

A교장은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16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광주 인화학교에서 일어났던 성범죄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특수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성범죄는 제가 근무하기 전의 일들이며, 다만 그 후 일 처리 과정서 나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본인과 관련된 터무니없는 잘못된 글들을 읽으며, 언론의 엄청난 힘을 온몸으로 느꼈다"고 밝혀 논란을 가중시켰다.

학부모들은 "성폭행 사건은 교장 선생님과 상관없는 이전의 일이지만 학부모들이 분노하는 것은 뒷수습과정"이라며 "학생들을 고소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학부모는 "인화학교 교장 시절 피해학생 집에 가서 가해 도가니 교장과 합의하도록 한 적이 있는지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특수학교법인 교산학원은 지난 15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법인 소속 성광학교 A교장에게 권고사직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누리꾼들은 "당신의 피해가 그리 심하다면 인화학교 학생들이 당한 피해는 얼마나 심할까요. 제발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죄송하다고 하고 진상 밝히세요" "썩은 내 진동한다" "도대체 그 교장 자리 위해 학교발전기금 얼마나 내고 들어가셨나요?" "피해라는 단어의 뜻을 이 교장은 배운 적이 없었구나.. 그랬구나" 등 비난하는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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