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중앙부처, 중앙은행 국제금융·외환 실무 담당자들이 이달 남해에서 모인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이달 22일 남해 A리조트에서 국제금융 실무 담당자 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 중, 일 당국과 중앙은행 내 외환 책임자(국장급)와 실무진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은성수 신임 국제금융국장이 초청자로 나서 워크숍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3국 당국자들은 각국의 현 경제·외환 상황을 살펴보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시스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 기금의 2배 확대, 아시아채권시장이니셔티브(ABMI)에 대한 당국자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한, 중, 일 외환 당국의 정보 교류와 국제자금 흐름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 양국의 경우 지난해 일본 총리와 재무상이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비난하고 우리나라 정부가 항의하는 등 마찰을 빚은바 있어, 이번 행사가 양국 사이에 앙금을 털어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