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선물, 사흘째 "콘탱고"..77.50P(마감)

김현동 기자I 2003.04.15 15:35:09

장중 78선 회복..사흘째 고점경신

[edaily 김현동기자] KOSPI선물시장이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과 장중 차익청산 매물을 딛고 77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나흘연속 상승했고 현-선물간 시장베이시스는 사흘째 선물저평가("콘탱고") 상태를 지속했다. 15일 KOSPI선물시장은 전일 미국시장의 상승영향으로 1.50포인트 갭상승한 77.70P로 시작했다. 외국인과 증권사의 매도공세로 지수는 장 초반 76.5P대까지 밀렸으나 개인의 3000계약에 달하는 매수세로 재차 78.00P까지 급반등하는 등 격렬한 매매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오전 10시이후 지수는 76.8~77.3P의 범위내에서 등락을 보이는 눈치보기 양상을 이어갔다. 장 막판 개인의 매도세로 76.45P의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재반등하며 77선을 회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결국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1.30포인트(1.71%) 오른 77.5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37포인트로 사흘연속 "콘탱고" 상태를 유지했다. 미결제약정은 2722계약 감소한 8만7427계약으로 기존 매수포지션 보유자들의 이익실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량은 30만3644계약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일만에 매도우위로 전환, 1772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도 287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보험사는 각각 1361계약, 1021계약 순매수했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가 620~630선에 근접해 투자자들이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장중 지수가 흔들리고 있기는 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걸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위원은 "지수흐름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반대포지션을 취할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시장흐름을 따라가야 하고, 따라서 옵션시장에서는 양매도보다는 커버드콜(Coverd Call) 형태의 델타중립 포지션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결국 현선물시장이 중기 이동평균선인 60일선을 상회한 상황에서 미리 박스권 상단의 저항권역을 예단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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