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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그룹이 영입한 권정현 부사장은 현대차·기아 AVP본부 자율주행개발센터장과 포티투닷 자율주행 디비전장을 함께 맡게 됐다. 제레미 마 전무도 AVP본부 실리콘밸리실장과 포티투닷 실리콘밸리(SV) 디비전장을 겸임한다.
박민우 사장이 AVP본부장과 포티투닷 대표를 함께 맡은 가운데, 자율주행 핵심 책임자 세 명이 두 조직을 가로지르는 체제가 갖춰진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연초부터 추진해 온 자율주행·SDV 개발 체계 재정비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송창현 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물러난 뒤 올 1월 박 사장을 선임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선 바 있다.
핵심 목표는 그룹 AVP본부와 포티투닷, 그리고 모셔널이 ‘따로 또 같이’ 추진 중인 자율주행 연구개발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기술과 플랫폼 개발을, AVP본부는 이를 차량 아키텍처와 양산차에 연결하는 역할에 각각 무게를 두고 있으나 자율주행 기술의 특성상 둘의 업무는 완전히 분리돼 있지 않다. 박 사장은 취임 당시 “AVP는 실행만 하고 포티투닷은 내재화만 하는 식의 칸막이는 없을 것”이라며 원팀 운영을 예고했다.
가장 최근 합류한 권 부사장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제품화를 담당한 뒤 삼성전자에서 지능형 로봇 개발을 이끈 경험을 토대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의 개발과 제품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영입된 마 전무 역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애플, 도요타리서치인스티튜트(TRI), 엔비디아 등에서의 자율주행·로보틱스와 시스템 통합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기술·인재·협력망 확보를 주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입을 통해 자율주행 영역 전반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전략 실행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양산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는 동시에, 실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여는데, 여기서 박 사장이 직접 자율주행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