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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칼라일, 러 루코일 해외 자산 인수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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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I 2025.11.17 09:17:37

인수 전 실사 위해 美 정부에 신청 검토
루코일 해외 자산 가치 약 32조 달해
거래 성사되려면 美 재무부 승인 받아야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미국 정부의 압박에도 러시아 대형 석유 기업 ‘루코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스위스 원자재 거래 업체에 이어 이번엔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루코일의 해외 자산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해당 자산이 루코일과의 기존 관계를 끊을 때에만 인수 거래를 승인할 전망이다. 향후 루코일 자산에 대한 인수·합병(M&A) 거래가 성사될지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불가리아 소피아에 있는 루코일 본사 건물 근처를 한 사람이 걷고 있다. (사진=AP통신)
1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4일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루코일의 해외 자산 매수와 관련해 잠재적 인수자들이 협상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단, 미국 정부는 해당 자산이 루코일과의 기존 관계를 끊을 때만 인수를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지난달 2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종식을 압박하기 위한 제재 대상에 루코일을 포함했다. 이후 루코일은 해외 자산 매각을 추진했고, 거래가 성사되려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인수 거래 협상 허가에 따라 미국 PEF 운용사 칼라일그룹의 루코일 해외 자산 인수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스위스에 본사를 둔 원자재 거래 업체 군보르는 올해 초 루코일의 해외자산을 인수하려다 미국의 경고를 받은 뒤 인수 제안을 철회한 바 있다. 일주일 뒤인 지난 14일 로이터 통신은 이번엔 칼라일이 루코일의 해외 자산 인수를 위한 실사 전 미국 면허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칼라일이 인수하려는 루코일의 해외 자산 가치는 220억달러(약 32조 56억원)로 추산된다. 유럽 내 정유소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멕시코, 가나,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에 분포한 유전 지분 그리고 전 세계 소매 주요소 네트워크를 포함한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자산은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약 0.5%를 차지한다.

외신들은 “칼라일이 실사 시작 전 미 정부에 신청서 제출을 고려하고 있지만, 제재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칼라일이 이미 루코일 측에 관심 의사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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