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주제로 열린 LG이노텍 기술 설명회에서 LG이노텍 직원들은 이같이 디지털 키 솔루션의 기능을 직접 시연했다. 현재 개발 중인 디지털키 솔루션을 차량에 적용해 화면을 통해 센서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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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은 5G 통신 모듈,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모듈과 함께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의 핵심인 커넥티비티(차량통신) 사업의 주력 제품이다. LG이노텍은 2019년 차량용 디지털키 모듈을 선보였고, 지난해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개발해 2028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
기존에 개발하던 기술은 2.0 버전으로 차량을 여닫거나 집에서 차에 시동을 거는 등 수준이었는데, 최근에는 더 고도화된 3.0 버전인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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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20~30㎝ 거리에서부터 차량 도어 개폐 기능이 작동하는 등 오작동이 있었다면, LG이노텍의 최신 기술은 사용자가 차량 도어 10㎝ 이내에 있을 때만 해당 기능이 활성화하도록 설계됐다. 이날 시연에서 디지털키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차량 문에 있는 창문에 바짝 가져다 대도 센서는 운전자가 밖에 있다고 정확하게 인지했다.
LG이노텍은 또 ‘아동 감지’(CPD) 등 자체 개발한 레이더를 통한 안전 기능이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의 핵심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CPD 기능은 아이의 움직임 또는 미세호흡을 차량 안에 부착된 레이더가 즉시 감지하고,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알람을 보내는 원리다. 아이가 차 안에서 잠들면 호흡과 함께 배가 올라갔다가 내려가는데, 레이더가 이를 감지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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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차 문을 강제로 열려는 시도에도 즉각 알람을 전송하는 등 도난방지 기술도 적용됐다. 남형기 LG이노텍 커넥티비개발실장은 “사용자의 안전과 관련해 소비자뿐 아니라 OEM들에게도 셀링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 전무는 “2030년에는 디지털키 솔루션을 포함해 전체 커넥티비티 사업을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또 글로벌 시장에서 1위 디지털키 솔루션 공급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