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 대웅그룹 연결회계 시스템 구축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코오롱베니트는 최근 대웅그룹을 대상으로 자체 연결회계 솔루션 ‘베니트시그마’를 구축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코오롱베니트(위쪽)와 대웅그룹 기업 로고(사진=코오롱베니트)

이번 사업은 대웅그룹의 연결 결산 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실무 담당자의 업무 효율성과 내부통제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수십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대웅그룹은 연결 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입력·조정·검토 업무 부담이 컸다. 이번에 베니트시그마를 도입해 각 계열사는 직접 데이터를 입력·관리하는 업무에 집중하고, 연결 결산 담당자는 데이터를 검토·통제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했다.

이번에 구축된 연결회계 시스템에는 담당자가 개별 관리하던 각종 작성 및 조정 자료가 통합됐다. 또한, 전자공시용 재무제표 다트파일(DSD) 생성과 비교 기능이 포함돼 있어 자료 변경사항을 반영하는 등의 업무 속도를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시스템에 내장된 데이터 검증 로직이 휴먼 에러를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내부회계 관리 제도 대응을 위한 통제기능을 통해 시스템 산출 문서를 정보기술 일반통제(ITGC) 증빙 자료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베니트시그마는 2009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100여개 이상의 기업 고객에 공급됐다. 최근 연결주석 항목에 대한 유효성 검사, 개별 사용자의 변경이력을 추적하는 히스토리 기록 등 기능이 추가돼 데이터 정합성 관리도 강화됐다.

정주영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스템 이전이 아닌, 연결결산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현업 담당자의 시각에서 기획된 혁신 사례”라며 “내부회계 관리 제도와 연계한 기능 고도화, 교육, 운영 안정화를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