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서울연극제 대상에 극단 수 '띨뿌리'

장병호 기자I 2023.06.22 14:49:11

희곡상·연기상·신인연기상 등 4관왕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연극협회는 극단 수의 연극 ‘띨뿌리’(연출 구태환)가 제44회 서울연극제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극 ‘띨뿌리’로 제44회 서울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극단 수. (사진=서울연극협회)
제44회 서울연극제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6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상을 수상한 ‘띨뿌리’는 월남한 실향민 가족과 주변 인물을 통해 해결되지 않은 전쟁의 상흔을 그린 작품이다. 대상 상금으로 1500만원이 수여됐다. 극작을 한 김윤식 작가는 희곡상, 춘매 역의 배우 황세원은 연기상, 선오 역의 배우 박승희는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극단 적의 ‘4분 12초’(연출 이곤),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대학과 연극’(연출 성기웅)이 각각 받았다. ‘4분 12초’는 관객리뷰단 인기상, 연출상, 연기상(곽지숙), 무대예술상(정영 무대 디자이너) 등도 함께 받았다.

또한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 ‘추락Ⅱ’의 이세영, 청춘오월당 ‘우리교실’의 박무영 등이 연기상을 받았다. ‘우리교실’의 김세영은 신인연기상을, 곽두성 조명 디자이너는 무대예술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별공로상은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극단 민예, 창단 30주년을 맞은 극단 창작마을에 돌아갔다.

김철리 심사위원장은 “이번 제44회 서울연극제는 전반적으로 새로운 형식 시도의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음과 동시에 영상 활용과 무대의 간소화 등으로 작가와 연출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배우의 연기를 통해 살려내고자 하는 점, 또 극장 조건에 맞춰서 관객과의 소통을 극대화 하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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