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풀무원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핑구구(평곡구) 공장 부지에 위치한 푸메이뚜어 베이징 1공장에 간편식 파스타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이에 따라 파스타 생산능력은 연간 4500만 개에서 1억 개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이에 따라 베이징 1공장을 냉장면, 파스타 등 중국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모에서 6000만모로 4배 확대하여 두부 제품을 중국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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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는 풀무원의 중국 법인인 ‘푸메이뚜어(圃美多) 식품’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매출 1등 품목이다. 1등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회사측은 ‘철저한 현지화’와 ‘대중화’, ‘고급화’로 꼽고 있다.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 베이스의 일반적인 글로벌 파스타 메뉴뿐 아니라 현지인의 입맛과 중국 내 비건 트렌드를 반영한 로컬 파스타를 개발하는 등 총 20여 종의 파스타 메뉴를 출시했다. 또 파스타의 대중화를 위해 면을 삶을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근사한 한 끼 요리가 완성되는 간편식 파스타를 선보였다. 온라인, 편의점 등 유통 채널별 특성을 고려해 간편식 파스타 포장과 사이즈 등도 다양화했다.
이외에도 파스타의 고급화를 위해 스파게티 고유의 알단테(씹는 맛이 느껴지는) 식감은 살리고, 토마토 건더기와 크림 소스 등은 풍부하게 넣어 전문 레스토랑 수준의 고급 파스타를 완성했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푸메이뚜어식품의 파스타 매출 비중은 2019년 34%를 기록한 데 이어 코로나19로 중국 소비자들의 간편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2020년 41%, 지난해 43%를 돌파하는 등 푸메이뚜어식품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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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진우 푸메이뚜어식품 대표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파스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14억 중국시장에서 파스타는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풀무원은 베이징 1공장을 생산거점으로 삼아 중국 시장에서의 HMR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