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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막을 내린 가운데 JTBC 출구조사에서 종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8.4%와 47.7%이다. 이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포인트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와는 다른 결과다.
다만 20대에서의 남녀 표심 양상은 JTBC와 지상파 방송 3사 모두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JTBC는 출구조사에서 18~29세 남성은 56.5%로 과반 이상이 윤석열 국민의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18~29세 여성은 60.2%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나왔다.
방송 3사의 경우, 20대 남성에서는 이 후보가 36.3%, 윤 후보가 58.7%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58.0%로 과반을 득표했다. 윤 후보는 33.8%였다.
30대에서도 남녀간 선택이 엇갈렸다. 다만 20대만큼의 큰 격차로 벌어지지 않았다.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남녀 상관없이 모두 윤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JTBC, 방송 3사 모두 동일한 결과다.
반면 60대와 70대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이번 출구조사는 지상파 3사가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코리아, 한국리서치 등 3개 기관에 의뢰해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7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신뢰도는 95%에 오차범위는 ±0.8%포인트다. 방송 3사는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투표율 36.93%)도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해 보정하는 등 출구조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후 6시부터 이뤄지는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는 이번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JTBC 출구조사는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 중 표본을 선정해 통계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의 신뢰 수준에 ±1.2%포인트다.
한편, 각 출구조사의 결과가 초박빙 양상으로 엇갈린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당선자 윤곽이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늦어도 새벽 2시까지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