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사고 직후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정확한 원인을 조사한 결과, 항공기가 이륙을 위한 지상 활주 중 흡기구로 조류가 유입되어 엔진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비정상 상황 발생 때 조치 절차를 강조하고, 항공기 예방 점검을 시행하여 다음 주 월요일부터 비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20비행단에선 지난 8일 KF-16 전투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하던 중 엔진에 불이 붙었고, 이에 조종사가 비상 탈출한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조종사의 생명엔 지장이 없었고, 전투기도 활주로 사이에 멈춘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공군은 사고원인 규명까지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투기 운영 전 부대의 비행을 중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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