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일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했다. 김용민 의원이 17.73%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강병원 의원 17.28%, 백혜련 의원 17.21%, 김영배 의원 13.46%, 전혜숙 의원 12.32% 순서였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던 서삼석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은 각각 11.11%, 10.89%를 득표해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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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초선·경기 남양주병) 신임 최고위원은 법조인 출신 초선의원이다. 서울에서 출생해 영훈고, 한양대 법학과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3년 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참사 진상조사단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을 지냈다.
대표적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검찰개혁을 위해 구성된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 위원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 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남양주병 전략공천을 통해 당시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을 이기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주장했다.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제정안 발의에도 동참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검찰개혁을 강력 주장하는 ‘처럼회’ 일원이기도 하다.
강병원 최고위원(재선·서울 은평구을)은 대표적인 친문으로 분류된다. 친문 핵심 의원 모임인 ‘부엉이 모임’ 출신이자, 친문 주도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 창립멤버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대성고, 서울대 농경제학 학사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다. 대우그룹 무역부문으로 입사했다가 2002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후보 수행비서로 정계 입문했고,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직능특보실 부실장을 거쳐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2016년 총선에서 서울 은평구을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당시 당내경선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경쟁해 승리해 화제가 됐다. 21대 총선에서도 당선하며 재선 의원이 됐다.
◇백혜련·김영배·전혜숙…친문or다선
백혜련 최고위원(재선·경기 수원을)은 검찰 출신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에 앞장섰다.
백 의원은 전남 장흥에서 출생해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으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수원지검, 대구지검, 서울중앙지검을 거치며 검사 생활을 했는데, 2011년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부재를 이유로 사표를 던졌다.
2012년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2014년 김진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 대변인 생활을 했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사법개혁특보단장과 유세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2016년 국회에 입성했고, 2017년 민주당 대변인, 2018년 제20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거쳐 제21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배 최고위원(초선·서울 강북갑)은 부산에서 출생해 브니엘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위 비서관과 행사기획비서관을 거쳤다. 2010년 지방선거 성북구청장에 당선했고, 2014년 재선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전혜숙 최고위원(3선·서울 광진갑)은 신임 최고위원 중 선수가 가장 높아. 경북 칠곡 출신으로 경북대부속고, 영남대 약학과 학사, 성균관대 임상약학대 석사를 졸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로 활동한 보건복지 전문가다. 18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