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새로운 디지털 인프라, 즉 5G·인공지능·산업용 인터넷·대규모 데이터 센터 등에서 성장 가능성을 봤다. 데이터 센터 운영 기업들은 재택근무 확산 및 정착과 연관을 맺고 있고, 콘텐츠 소비도 급증한 상태다. 이런 배경으로 5G 확산이 4G의 경우보다 훨씬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퐁 대표는 “5G 스마트폰 부품 생산에 필요한 칩 제조사, 스마트폰 안테나 및 카메라 등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부품 제조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기업들의 경우에도 선별적으로 5G 도입 트렌드 및 데이터 이용 급증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미 중국에서 자리잡은 전자상거래는 코로나19로 더욱 성장 가속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퐁 대표는 판단했다. 식품, 의류에서부터 엔터테인먼트, 배달 등 거의 모든 섹터에서 거래가 전자상거래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온라인 식료품 쇼핑은 2019년 시장 규모 5810억 위안(RMB)에서 2023년까지 1조2000억 위안(RMB)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퐁 대표는 “온라인 쇼핑은 다양한 개인별 니즈를 맞출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활용해 급증하는 온라인 이용자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기업들이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지속적인 도시화와 가계 소득의 꾸준한 증가로 지난 10년간 건강과 웰빙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신생 바이오테크 기업의 성장 기회에 주목했다. 퐁 대표는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 중 상당수는 국제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으며 글로벌 마인드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중국 인구 노령화 및 중산층의 가처분 소득 증가 또한 헬스 케어 섹터 기업에게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 미-중 갈등, 미국 대선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퐁 대표는 “당분간 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나 일부 섹터를 중심으로 펀더멘털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 역시 시장에 있다”면서 “재정건전성이 양호하며 지속가능한 장기 수익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오늘날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기 때문에 선별적인 종목 선택을 통해 우수한 투자기회에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상대적인 리스크는 낮추면서도 양호한 장기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