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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회복·日 수출규제 해소가 반도체 사업 회복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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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근 기자I 2019.07.05 11:42:36

수요회복 미미·가격 하락세·日 수출규제 ‘삼중고’
전략스마트폰 ‘갤노트10’ 흥행이 IM·DP 실적 가늠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일 매출 56조원·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통상 잠정실적과 확정실적의 차이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108조3900억원·영업이익 12조73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매출 119조400억원·영업이익 30조5100억원)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상반기 동안 벌어들인 금액이 지난해 1개 분기 영업이익보다 못한 수준에 그쳤다.

(자료= 삼성전자)
◇‘기-승-전-반도체’…수요회복 미미·가격하락으로 고전


이처럼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은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가장 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만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내리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10억원 밑(7조7700억원)으로 떨어진 이후 올해 1분기(4조1200억원)와 2분기(2조원 후반~3조원 초반대 추정)까지 3개 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지난 후 조정의 시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의 좋았던 실적이 오히려 비정상이라고 할 정도로 호황을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초에는 올해 상반기까지 어려움을 겪다가 하반기에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D램 수요는 3분기 311억7500만개, 4분기 355억6400만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의 예상수요도 각각 807억2000만개와 950억2000만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IHS가 지난 전망했던 수치보다 10% 가량 낮아진 수치다. IHS는 지난 3월 올해 하반기 D램 수요를 3분기 345억4500만개, 4분기 397억7600만개로 예상했다.

제품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도 고민거리다.

지난 1월 개당 6달러였던 D램 가격(DDR4 8Gb)은 하락세를 지속하더니 6월말에는 절반 수준인 3.31달러까지 낮아졌다. D램에 비해 하락폭이 완만한 낸드플래시도 같은 기간 4.52달러에서 3.93달러로 하향추세다.

“가뜩이나 어려운데”…·日 수출규제 악재까지 겹쳐

시황만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사업은 최근 일본의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로 더 어렵게 됐다.

일본은 지난 4일부로 포토리지스트와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의 물질을 한국에 수출할 때 사전에 정부 심사를 거쳐 수출토록 하는 규제조치를 발표했다. 심사를 거칠 시 최장 90일의 시일이 필요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000660)는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양사는 최근 고객사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서한을 보냈다. 서한은 공급일정에 차질이 없고, 차질을 빚게 될 경우 미리 알리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확보한 재고물량으로 3분기까지는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더 큰 문제는 소재 조달이 힘들어지면서 추가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10 언팩 초대장. (사진= 삼성전자)
◇내달 공개 ‘갤럭시노트10’…IM·디스플레이 사업 성패


삼성전자는 내달 7일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하고 같은 달 출시한다.

상반기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의 인기가 예상보다 낮아 IM(IT·모바일)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잠정)도 2조원으로 전년대비 26%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의 인기가 갤럭시S10의 흥행부진을 만회했다. 하지만 전략스마트폰이 고수익 제품이다보니 수익성은 악화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1분기 적자(5600억원)에서 2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마저도 정상적인 제품 판매에 따른 흑자전환이 아닌 고객사로부터 받은 일회성 보상금때문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라 사업경쟁력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내달 선보이는 갤노트10의 흥행이 IM부문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흥행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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