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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올상반기 청년 31명 농식품 국제기구 인턴 보낸다

김형욱 기자I 2018.03.28 11:00:00

상반기 최종합격자 확정…6월 하반기 모집공고 예정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홈페이지 메인 화면. (출처=FAO 홈페이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 청년 31명을 3개월 동안 농식품 관련 국제기구에 파견한다.

농식품부는 올 상반기 농식품 분야 해외 인턴십 지원사업(OASIS) 최종합격자 31명을 선발하고 29~30일 사전 교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청년의 해외 경험을 키우고 농식품업계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올해부터 연 50명의 청년 인재를 선발해 국제기구나 외국기업에 파견하는 OASIS를 시작했다. 체재비와 왕복 항공료, 비자·보험료는 정부가 지원한다.

상반기 파견 규모는 계획보다 늘었다. 원래 상·하반기 25명씩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수요 증가로 상반기에만 31명을 보내게 됐다. 현지 수요가 있고 예산이 허용한다면 올 한해 계획된 50명보다 많이 파견할 계획이다. 상반기 합격자 31명 중 절반이 넘는 16명은 농생명 계열 전공자였다. 경영(5명), 어문계열(5명) 전공도 있었다. 여성이 22명으로 남성(9명)보다 많았다.

선발 인턴은 오는 4~6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 유엔전문기구와 미국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네덜란드 와게닝겐 연구소, 오스트리아 농업기술 전문기업 페슬 인스트루먼츠(Pessl Instruments) 등에서 인턴십 경험을 하게 된다. 국제기구 인턴십이 17명, 해외 연구소나 기업 인턴십이 14명이다.

FAO나 IFAD는 정규직 채용 때 인턴십 등 실무 경험이 중요한 만큼 청년의 국제기구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되리라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선발 인턴이 현지에 잘 적응하라는 취지에서 29~30일 사전 교육을 한다. 현지 치안이나 안전, 문화와 영어 문서 작성 방법 등을 알려준다. 우리나라 농업 정책과 국제 농업의 흐름에 대해서도 강의한다. 실제 인턴십에 참여했던 선배와의 간담회도 마련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는 6월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사단법인 FAO한국협회 홈페이지에서 하반기 인턴 선발 공고를 낼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반기 채용 과정에서 어학성적 등 기본 자료가 없어 지원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며 “하반기 지원 땐 상반기 공고문을 참조해 필요한 자료를 미리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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