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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로가 2배 긴' 49인치 모니터 국내 출시

이재운 기자I 2017.08.21 11:00:00

32:9 화면비..16:9 모니터 두 대 합친 느낌 제공
HDR 최적화 위해 EA DICE, 엔비디아와도 협업
출고가 179만원, 유럽 시장에서도 적극 공략 예정

삼성전자가 출시한 32:9 화면비의 49인치 게이밍 모니터 ‘CHG90’ 제품을 회사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게임용(게이밍) 모니터 중 가장 큰 크기인 49인치 ‘CHG90’을 국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32:9 화면 비율의 수퍼 울트라 와이드(Super Ultra-wide) 더블 풀HD(3840 x 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기존 16:9 모니터 두 대를 이어붙인 것과 같은 사용자 경험(UX)이 가능하다.

밝은 화질(최대 밝기 600니트)과 빠른 응답속도(1ms), 높은 주사율(144Hz) 등 최고 성능을 제공해 잔상이나 끊김 현상을 최소화했다.

색상 표현의 정확성도 높였다.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제작 기준인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도 95%까지 지원하며, sRGB 125%로 높은 수준의 색 영역 표현이 가능해 기존 모니터가 표현하지 못했던 자세한 부분까지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어두운 색상은 더 어둡게, 밝은 색상은 더 밝게 표현해 생생한 느낌을 강조하는 HDR(하이다이나믹레인지) 기능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의 파트너십에도 공을 들였다. 게임 스튜디오 ‘이에이 다이스(EA DICE)’와 협업해 ‘매스 이펙트’,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니드포스피드’ 등 HDR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CHG90의 화질 튜닝 작업을 했으며, 유명 그래픽카드(GPU) 개발업체 엔비디아와 HDR 호환성 시험도 마쳤다.

화면을 반으로 나눠 외부입력 장치의 영상과 PC 화면 영상을 나란히 보여주는 PBP(Picture By Picture) 기능도 제공한다. 출고가는 179만원이며 다음달 4일까지 지마켓과 옥션을 통해 먼저 판매한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CHG90은 넓은 게임 시야와 몰입감을 주는 놀라운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제품으로 궁극의 시각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 참가해 이 제품을 선보이고, 다음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국제전자박람회 ‘IFA 2017’에서도 전시할 예정이다.

CHG90에서 모니터 화면을 반으로 나눠 각기 다른 영상을 띄우는 PBP 기능 실행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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