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미리 장만하는 고객 늘었다..50% '껑충'

임현영 기자I 2016.01.21 10:57:53

이마트, 설 선물 사전예약 매출 52% 늘어
"알뜰 구매하려는 개인고객 증가 영향"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50% 이상 뛰었다. 사전예약 기간 제공되는 할인혜택을 누리려는 개인고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기간(12.25~1.20)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51.5%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10개 이하의 소량 구매를 하는 개인 고객 비중이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설 행사때보다 16%포인트 오른 수치다. 개인 고객이 사전예약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전 예약기간 설 선물을 주문하면 설 직전에 사는 것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인기 품목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법인 고객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사전예약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호 품목은 고객별로 달랐다. 개인 고객은 건강식품과 조미료 세트를 주로 구매 했고 단체 구매 고객은 통조림과 양말세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고가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이 눈에 띈다. 3만원대 이하 선물세트가 8.4% 신장했으며 3만원에서 5만원대가 37.2%, 5만원에서 10만원대가 682.9%, 10만원 이상의 선물세트는 62.9%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건강 관련 세트의 매출이 눈에 띄는 호조세를 보이며 인삼,더덕 혼합 세트와 건강기능식품 세트의 매출이 각각 280.7%, 304.9% 신장했다.

한우선물세트의 인기도 여전했다. 사육두수 감소로 시세가 30% 가량 상승했지만 냉동갈비 세트는 매출이 86.8%, 냉장세트는 95% 올랐다. 이 밖에 과일세트와 수산세트는 각 56.1%, 29.5% 신장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24일 의무휴업 점포 제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다음날인 오는 25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가격 할인과 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받으려는 개인 고객이 늘면서 사전예약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면서 “본 판매가 시작되는 25일부터 인기 선물세트의 재고 확보와 함께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정용진의 특명..추위로부터 직원 지켜라
☞"설 선물로 트러플?"..이마트, 한정판 선물세트 대거 출시
☞이마트몰 "매주 화요일은 한우 싸게 먹는날"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