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동반성장위원회는 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계의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과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동반성장 계획에 따르면 올해 30대 그룹은 연구·개발(R&D), 경영혁신, 해외 판로개척 등 협력사의 역량을 강화해 주고자 지난해 1조5942억원보다 7.6% 늘어난 1조7161억원의 지원액을 책정했다. 4년전인 2010년보다 1.9배 늘어난 금액이다.
분야별로는 협력사의 경영성과 개선을 위해 판매·구매 지원에 5592억원, 생산성 향상에 4527억원을 투입하고 기술력 제고를 위한 R&D 분야에 2855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해외 판로개척 지원액을 작년보다 16.5% 확대했고 보증·대출과 인력 양성 지원액도 각각 11.5%, 10.5% 늘렸다.
전경련은 경제계의 동반성장 4대 추진전략으로 △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협력사 육성 △ 협력사의 성장동력 확보 △ 2·3차 협력사 경영혁신 지원을 제시했다.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창조경제 실현, 2·3차 협력사 성장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005930)는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R&D펀드 조성, 사내 컨설턴트 200여명과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협력사들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005380)는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내·외 벤처에 개발비를 선지급하고, 연구결과물에 대한 특허 공동출원, 현금보상, 구매계약 등 성과공유를 확대해 협력업체들의 신기술 개발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SK(003600)와 LG(003550), 포스코(005490) 등은 협력사들과의 창조적 동반성장을 위한 인프라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SK는 자금난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에 동반성장 사모투자펀드, 신기술 투자펀드를 통해 연구비와 설비투자비 명목으로 850억원을 투자하고, 보유기술을 무상양도키로 했다. LG는 창조경제포털을 활용한 사업화 자금지원, 유휴특허 공개, 차세대 기술선점을 위한 신기술 공동개발 등을 통해 창조적 동반성장 파트너 육성에 주력한다. 포스코는 품질향상 등 성과공유제를 통한 협력사의 경영혁신 성과보상 규모를 지난해 62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 상호이익 창조기반을 강화한다.
롯데는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중소기업 해외진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사들의 국내·외 판로를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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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희 동반ㅅ헝장위원장은 “창조경제시대를 맞아 정부가 마련 중인 동반성장 3개년 계획은 경제성장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도하는 정책이 될 것”이라며 “동반위에선 30대 대기업이 창조적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한 올해 1조 7000억원의 투자를 대·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매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