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사흘 연속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06%) 오른 509.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5포인트 오른 509.22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한때 51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개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억원, 9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150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종이·목재(2.68%) 금융(2.4%) 디지털콘텐츠(0.98%) 정보기기(0.84%)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오락·문화(-1.26%) 출판·매체복제(-0.96%) 운송장비·부품(-0.5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더 눈에 띄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19% 내린 2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젬백스(082270) 파트론(091700) 위메이드(112040) 등이 하락했다. 반면 CJ오쇼핑(035760) 동서(026960) 씨젠(096530) 등은 상승했다.
테마주 가운데 새 정부의 정책 시행과 관련한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창업기획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대성창투(027830) 우리기술투자(041190) 등 창업투자업체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새 정부가 창업기획사를 통해 청년들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로 창업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줄기세포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에서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산성앨엔에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에스티큐브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2565만주, 거래대금은 1조7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4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81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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